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중국 왕즈이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에게 패한 뒤 비난의 중심에 섰다.
왕즈이는 지난 11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0-2(15-22 22-24)으로 졌다.
이로써 또 한 번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한 왕즈이는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안세영과의 통산 전적에서 4승 17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는데 새해 첫 경기에서도 안세영을 꺾지 못했다.
결승 경기는 왕즈이의 대역전패였다. 1게임 초반 왕즈이는 6-1로 앞서나갔다. 왕즈이의 기세는 잠시뿐이었다. 안세영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 번 경기가 뒤집히자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15-22로 패했다.
2게임 양상도 비슷했다. 왕즈이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안세영이 실수를 하면서 포인트를 내줬다. 왕즈이는 기세를 타 17-9까지 앞서나갔다.
최종 3게임까지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반격은 무서웠다. 또다시 당황한 왕즈이는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19-19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 승부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안세영의 몰아치기에 왕즈이는 반격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단 2점을 따내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 왕즈이는 허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인터뷰에 나선 왕즈이는 영어로 "I'm always proud of myself. Stay healthy and keep improving myself."라고 말했다.
"나는 내 자신이 언제나 자랑스럽다. 건강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한 마디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소후는 "이 발언에 대해 많은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세영에게 번번이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무엇이 그렇게 자랑스럽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세계랭킹 2위의 대진운이 아니었다면 결승까지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안세영을 상대로 승부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혹평이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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