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 역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건설업은 2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며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18만 2천명↑… 서비스업 호조세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 2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5년 연간 평균 증가 폭인 17만 4000명을 웃도는 수치로, 고용보험 가입자의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 등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는 여전히 감소세에 머물렀으나, 전월 대비 감소 폭은 소폭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구직급여 신청 3개월째 하락… 건설업은 역대 최장 부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은 81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건설업 가입자(74만 7000명)는 전년 대비 1만 4900명 줄어들며 2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건설업의 고용 한파가 역대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청년층(29세 이하) 역시 인구 감소와 제조업, 정보통신, 도소매업 분야의 채용 위축으로 인해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기지개 켜는 채용 시장? 신규 구인 34개월 만에 ‘증가 전환’
눈에 띄는 대목은 신규 구인 인원이 3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업들의 채용 의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구직 신청 건수가 구인 인원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구인 인원을 구직 건수로 나눈 구인배수는 0.39로 하락했다. 이는 기업이 뽑으려는 인원보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의미로, 현장의 취업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와 구직급여 신청 감소 등 긍정적 지표와 건설업·청년층의 고용 부진이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신규 구인이 증가세로 전환된 만큼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