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북구가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235억원 증액한 1조 651억원으로 확정해 7년 연속 1조 원 시대를 이어가며, 재정 안정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뒀다.
구는 재정 건전성 확보와 효율적 배분을 위해 불필요한 경상비를 줄이는 대신, 민생경제 회복, 안전망 구축, 사회복지 등 주요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참여예산 53개 사업에 17억4000만원을 편성해 지역 목소리까지 예산에 반영했다.
북구의 2026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 1조 569억원, 특별회계 82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구의회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정부 재정지원 축소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북구는 재정 자립도를 유지하며 자치구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1조 원 예산을 실현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부끄머니 발행 8억600만원 △골목형상점가 상인교육관 조성 6억원 △소상공인 자금 지원 5억8800만원 △카드수수료 지원 3억 4100백만원을 배정했다. 또 △광융합 무역 촉진단 운영 1억100만원 △중소기업 성장 컨설팅 1억1800만원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자원을 집중했다.
주민 안전망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서방천 하수도 정비 54억원 △운암동 공구의거리 하수도 사업 13억7000만원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 25억원 △첨단지구 자연재해 위험 개선 12억5000만원 등 인프라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다. 주민 안전 보험에는 2억2000만원이 배정됐으며,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촘촘한 대책을 마련했다.
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절반가량이 집중됐다. △기초 연금 1740억원 △생계급여 1136억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566억원 △영유아 보육료 453억원 등 취약계층 돌봄과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한 예산이 늘었다.
주민참여와 미래세대를 겨냥한 예산도 눈에 띈다. △공원 녹지 관리 5억3000만원 △도로보수 관리 4억5500만원 △교통시설 유지 2억100만원 등 생활밀착형 사업이 포함됐고, △청소년 AI 코딩스쿨 5000만원 △AI 스포츠활동 지원 6500만원 등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체험사업이 새로 반영됐다.
문인 북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안전망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예산을 짰다"며 "확정된 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해, 주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구는 효율적 재정 운용과 맞춤형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세대 투자, 사회안전망 강화라는 삼박자 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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