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가 22일, 말레이시아 음악저작권협회(사무국장 메리 얍, Music Authors’ Copyright Protection Berhad, 이하 MACP)와의 '말레이시아 내 함저협 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한 관리 계약'을 전자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
MACP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이용되는 함저협 관리 음악저작물 약 40만곡 저작권 사용료 징수 및 분배 업무를 담당한다. 양 단체는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MACP는 지난 1989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음악저작권 집중관리단체다. 1990년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에 가입한 이후 말레이시아 내 공연·방송·복제·디지털 등 음악저작권 이용허락 및 사용료 징수·분배를 수행하고 있다.
2024년(회계연도) 기준 MACP 저작권료 징수금액이 9351만 링깃(약 34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징수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7852만 링깃(약 285억원)과 비교해 19% 증가한 수치다.
함저협은 MACP와의 협력 체계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음악 창작자 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현지 사용료 징수·정산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말레이시아 음악 시장은 디지털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음반산업협회(RIM)에 따르면, 2024년 말레이시아 음악산업 매출은 3억3900만 링깃(1230억원)이다. 전년도 3억400만 링깃(1,105억원)과 비교해 11.5%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징수금액 증가(전년比 14%↑) 및 집중관리단체 징수액 증가(7.6%↑)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세부적으로는 스트리밍(7%↑)과 다운로드(12%↑)가 성장하는 등 스트리밍 중심 이용 환경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현지 인구 구조(말레이시아 통계청 2025년 기준 중위연령 31.3세 · 한국 2024년 44세) 바탕으로 모바일·디지털 기반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함저협 관계자는 "MACP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내 함저협 관리 음악저작물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함저협 저작자에게 보다 투명한 사용료 징수 및 분배로 이어지도록 데이터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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