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영입을 위해 선수 측과 직접 협상에 돌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세메뇨의 1월 이적이 구체화되고 있다. 세메뇨의 바이아웃은 1월 10일까지 유효하며 본머스는 선수 측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3일 내로 선수 측과 접촉했으며 협상을 진행하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나 국적의 세메뇨는 주 포지션이 윙어다. 중앙 공격수와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넓은 활동 반경과 빠른 스피드, 양발 활용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브리스톨 시티 유스팀 출신인 세메뇨는 2023년 본머스로 이적했다. 2023-24시즌 36경기 8골 2도움으로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세메뇨는 본머스 잔류를 선택했고, 지난 7월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장기 계약 체결 이후에도 관심은 이어졌다. 세메뇨는 올 시즌 17경기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6500만 파운드(약 129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공개됐다. 지난 16일에는 맨유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리버풀,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가 세메뇨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맨유 역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유는 다가오는 12월과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아마드 디알로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팀을 이탈할 예정이다. 공격진 공백이 예상되면서 세메뇨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메뇨 역시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초대형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세메뇨 영입 경쟁에서 라이벌 구단들보다 앞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세메뇨는 맨유를 최우선 행선지로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경쟁 입찰이 시작되기 전 계약을 신속하게 체결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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