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즈 국대 MB, 전력을 다해 복귀 시기 당긴다! “워낙 열심히 하고 있다, 조기 복귀 기대감 있어” [MD장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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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이상현./KOVO

[마이데일리 = 장충 김희수 기자]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 국대 미들블로커가 곧 돌아온다.

우리카드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우리카드의 직전 경기는 부산 원정이었다. 경기 결과도 패배였고, 이동거리 자체가 워낙 길기에 여파가 클 법하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당연히 쉽지 않다. 이동거리 자체가 워낙 길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훈련 및 회복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코칭스태프들이 정말 많은 고생을 해줬다. 신체적-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컸던 경기였지만 이번 경기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잘 준비했음을 밝혔다.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최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상현은 오늘(21일)도 경기장을 찾았다. 표정은 밝았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파에스 감독 역시 “이상현은 어제(20일) 같은 경우 적응 훈련을 할 때 공격은 왼손으로 하긴 했지만 스텝이나 점프는 계속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에 참여했다. 치료나 웨이트, 보강 훈련도 정말 잘 되고 있다.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최초에 예상했던 시점보다는 당겨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된다. 이상현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덕”이라며 이상현의 조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부상은 없지만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팀의 간판스타이자 에이스인 김지한이다. 약점으로 지적돼 온 리시브에서는 오히려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강점인 공격에서 기복이 너무 심해진 양상이다.

그러나 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리시브에서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몸 상태의 문제라고는 보기 어렵다. 무언가에 대한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코트 위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범실이라는 건 나올 수밖에 없는 건데, 여기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탓에 다음 플레이까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김지한의 부진 원인을 먼저 짚었다.

파에스 감독과 김지한./KOVO

이후 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은 우리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고, 언제든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선수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기에 곧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에이스 김지한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끝으로 파에스 감독은 재밌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과 경기가 끝나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는 아주 좋은 친구 사이다. 브라질 U21 대표팀 때부터 함께 출퇴근했고, 고향도 같다. 나는 프랑스에 거주하기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차가 없는데, 카르발류의 차를 타고 함께 움직였다. 일본 리그에서도, 이란 대표팀에서도 함께 했다.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한국에서는 일정상 만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시간이 맞았다”며 치열한 경기 후에는 화합의 시간을 보낼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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