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FA 협상하던 황재균이 은퇴했다, 그렇다면 장성우는?…"꾸준히 접촉 중, 조율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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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장성우./수원=김경현 기자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황재균이 7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T 위즈와 FA 협상을 벌이던 황재균이 돌연 은퇴를 택했다. 자연스럽게 역시 FA 협상을 진행 중인 장성우에게 시선이 쏠린다.

KT는 19일 황재균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은 사당초-서울이수중-경기고를 졸업한 뒤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KT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해 2266안타 227홈런 235도루 1172득점 1121타점 타율 0.285 OPS 0.785를 기록했다. 2021년 주장으로 구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역대 7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갑작스러운 은퇴다. 황재균은 시즌을 마친 뒤 KT와 FA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공식적으로 KT 소속이 아님에도 팀 행사에 참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곧 재계약 소식이 들릴 것으로 여겨졌지만 은퇴를 택했다.

KT 위즈 황재균./수원=김경현 기자

KT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은퇴 이유는 좋았을 때 떠나고 싶었다더라. 상당히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됐을 때 (은퇴를) 하고 싶다는 게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협상에서 문제는 없었다. KT는 황재균에게 계약 조건을 전달했다. 황재균은 조건에 대한 고민보다는 현역 연장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그리고 은퇴로 가닥을 잡은 것.

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장성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친 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9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KT 장성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이강철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제 시선은 장성우에게 쏠린다. 사실상 선택지는 재계약 뿐이다. 장성우는 타 팀 이적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강철 감독과 투수들도 장성우에 대한 신뢰가 매우 크다. 조건이 문제일 뿐, 계약 가능성은 매우 높다.

KT 관계자는 "장성우와 꾸준히 (협상을) 하고 있다"며 "(장성우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장성우에게 조건을 전달한 상태. 장성우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하며 차이를 좁히고 있다. KT 관계자는 "(장)성우랑 서로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KT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품었다. 마지막 퍼즐은 장성우다. 머지않아 계약 소식이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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