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완전히 다른 레벨" 도대체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평범 선수→192억 빅리거 신분상승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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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간다./MLB.com SNS키움 송성문이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투수와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2년 동안 완전히 다른 레벨의 선수로 성장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팀의 새로운 일원이 된 송성문에게 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송성문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전했다. 3년 1300만 달러 계약이 유력하며,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친 후 최종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각) "송성문과 구단의 계약은 아직 공식 발표,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마이클 킹과 합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라며 "송성문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한국 출신 스타플레이어들의 계보를 잇는 선수다. LA 다저스 김혜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그리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그 예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2023년까지 그저 그런 선수였다. 그러나 2024시즌 대반전을 이뤘다. 142경기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40을 기록했다. 2025시즌이 최고의 시즌이었다. 144경기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타율 0.315를 맹활약했다. 올 시즌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당연히 3루수 골든글러브, KBO 3루수 수비상도 송성문의 몫이었다.

2025년 8월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송성문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MLB.com은 "송성문은 좌타자로 올해 29세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올스타 3루수다. 2015년 데뷔했지만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눈에 띄는 활약으로 급성장했다"라고 기대했다.

프렐러 단장은 마이클 킹의 계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송성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은 정말로 생산성이 뛰어난 선수다. 우리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직 마무리해야 할 과정이 남아 있지만, 그는 지난 몇 년간 계속 우리 레이더에 올라 있던 선수다"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는 완전히 다른 레벨의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키움 송성문이 1회초 첫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키움 송성문이 4회초 2사 1-2루에 1타점 적시 2루를 쳤다./마이데일리

MLB.com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맡게 될 역할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프렐러 단장의 오프시즌 구상이 모두 끝나야 명확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벤치에서 나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 가장 유력하다. 이는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주전 1루수를 찾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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