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하성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평가되어 왔다."
KBO리그 최고 3루수 한 명으로 우뚝 선 송성문,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다가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년 총액 13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19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했고, 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절차를 거친 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국제 자유계약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내야수 중 한 명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과 계약에 합의했다.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마이클 킹과 재계약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몇 시간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작년과 올해 KBO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이었다. 2024시즌 142경기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40을 기록하더니, 2025시즌에는 144경기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타율 0.315를 기록했다. 올 시즌 3루수 골든글러브, KBO 3루수 수비상,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는 20일 "KBO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지난달 그를 메이저리그 포스팅해 도전을 현실로 만들었다"라며 "송성문은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김하성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평가되어 왔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 내야수인지, 아니면 유틸리티 자원에 가까운지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계약 규모는 주전이 아닌 벤치 자원으로 머물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연평균 500만 달러가 채 안 되는 다년 계약은 샌디에이고에 큰 부담이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마이너 계약으로 영입했다. 연봉 300만 달러를 지급하며 벤치 멤버로 활용한 바 있다. 송성문 역시 이글레시아스가 맡았던 것과 유사한 역할, 즉 내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대타 자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샌디에이고 3루는 매니 마차도가 맡고 있다. 물론 샌디에이고가 만 33세를 맞는 마차도에게 간간이 지명타자 출전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 1루와 2루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한국에서 상당한 출전 경험을 쌓은 포지션이다"라며 " 외 대부분의 시간 동안 송은 1루와 2루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그가 한국에서 이미 상당한 출전 경험을 쌓은 포지션들이다. 특히 1루는 송성문이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포지션이 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과연 송성문은 꿈이었던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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