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결별 관계 고려하면 놀랍다."
LA 다저스는 3년 전 결별한 선수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다저스는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 팀이 되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프시즌을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불펜 보강을 위해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또한 외야 보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 터커와 코디 벨린저가 대형 자원. 특히 벨린저와 다저스의 재결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벨린저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24번으로 다저스 지명을 받은 선수.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벨린저는 2017시즌 132경기 128안타 39홈런 97타점 87득점 타율 0.26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신인왕에 등극했다. 2019시즌에는 156경기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타율 0.30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0시즌에는 데뷔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와 인연은 길게 가지 못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다저스는 그를 논텐더로 정리했다. 방출이었다.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로 향했다. 2023시즌 130경기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타율 0.307, 2024시즌 130경기 137안타 18홈런 78타점 72득점 타율 0.266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5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MVP 시절의 폼을 되찾았다. 152경기에 나와 160안타 29홈런 98타점 89득점 타율 0.272로 활약했다. 안타, 홈런, 타점 모두 MVP를 받았던 2019시즌 이후 최고 수치였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9일(한국시각) "벨린저는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중견수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또한 타격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며 과거의 장타력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라며 "벨린저가 터커보다 계약 규모가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선호하는 방식인 단기·고연봉 계약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크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디 애슬레틱의 짐 보든에 따르면, 다저스는 벨린저 영입 경쟁에 실제로 뛰어들어 있는 상황이다. 몇 년 전 선수와 구단이 결별했던 관계를 고려하면 다소 놀라운 소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짐 보든은 자신의 SNS 계정에 “코디 벨린저의 시장은 매우 뜨겁다. 현재로서는 양키스, 뉴욕 메츠, 다저스 순으로 대형 시장의 우승 경쟁팀이 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보인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2025시즌 벨린저의 기록은 커리어 평균보다 더 좋은 수치다"라며 "만약 다음 시즌에도 이 정도의 생산력을 유지한다면, 다저스는 벨린저에게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여러 팀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벨린저의 시장 가치는 상당히 올라갈 전망이다"라고 바라봤다.
과연 벨린저는 LA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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