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이제 시작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활약한 몽골 출신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등록명 인쿠시)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아시아쿼터로 합류했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뎠고, 결국 정관장은 위파위를 쓰지도 못한 채 인쿠시를 데려왔다.
정관장 관계자는 "180cm의 신장으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순간 폭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한국에 처음 온 인쿠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목포여상을 거쳐 올해에는 목포과학대에서 뛰었다. U-리그에서 6경기 159점 공격 성공률 44% 리시브 효율 22%를 기록했다.
인쿠시를 향한 기대감은 컸다.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앞두고 인쿠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기 전에 선수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인쿠시는 "정관장에 들어와서 기쁘고, 꿈이었던 V-리그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쁘다"라며 "처음이기에 다르게 느껴진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만 운동을 했다. 운동량도 그렇고 디테일한 부분도 그렇고, 역시 프로팀은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쿠시는 이날 선발로 들어선다. 정관장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데, 인쿠시 투입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인쿠시는 "감독님께서 파이팅도 외치고, 분위기 올리는 이야기도 많이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팀 훈련을 많이 못했기에 앞으로 계속 합을 맞춰야 한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나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이 생겼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연습 많이 하고,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기회가 열렸을 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좋은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정관장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몽골로 건너가 프로배구 선수로 뛸 수 있는 예술흥행(E6) 비자를 받은 인쿠시는 17일 새벽에 들어왔다.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까지 마쳤고, 정관장은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식 선수 등록을 마쳤다. 등번호는 1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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