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수원 KT 문경은 감독이 통산 300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문경은 감독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의 '+1'을 간절히 바랐다.
KT와 원주 DB는 19일 오후 7시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T는 11승 11패로 6위, DB는 12승 9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통산 299승을 기록 중이다. 1승을 추가하면 역대 7호 300승 감독이 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문경은 감독은 "300승보다 (승패가) +1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고양 소노전을 간신히 이기긴 했지만 안쪽으로 들여다보면 스탯에서 기본이 보인다. 외국인 인사이드에서 둘이 합쳐서 20~30점 나오고 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숫자가 평균적으로 나온다. 국내 선수 쓰는 짜임새도 좋아졌다"며 "2연승을 하게 되면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팀 내부적으로 300승보다 그런 쪽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다. 문경은 감독은 "앞으로 일정도 밑 순위에 있는 팀들과 스케줄이 잡혀있다. 오늘 경기가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경기라 굉장히 집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 알바노를 봉쇄해야 한다. 문경은 감독은 "강성욱이 좌우로 빠른 국내 가드들은 많이 막아봤다. 알바노는 상하좌우로 움직인다"라면서 "조엘 카굴랑안 선수는 그런 유형의 스타일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수비를 해왔다. 코치들과 상의해서 강성욱을 먼저 내긴 하는데 만약 안 된다면 빨리 카굴랑안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1, 2라운드 DB에 승리하긴 했으나 모두 4쿼터에서 고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리바운드를 뺏기면서 수비가 흐트러지며 외곽슛 허용. 거기에 실점하고 바로 트랜지션을 나가서 급한 공격 선택에 의한 이지샷을 놓친다"며 "오늘도 그래서 코트 안에 구심점 역할을 고참 선수들, 특히 강성욱과 카굴랑안에게 해달라고 계속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DB 김주성 감독은 "헨리 엘런슨이 부상 이후 걱정을 하는 것 같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들어가서 몸싸움에는 체력을 다 써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엘런슨만 컨디션이 돌아오면 저희 상태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DB는 알바노가 해줘야 한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의 행동 반경을 넓혀주려면 나머지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스크린이나 다음에 나오는 볼들에 대한 처리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줘야 한다. 결국 리바운드를 장악해 줘야 한다. 엘런슨이 리바운드를 잘 챙겨주면 상대 압박을 잘 벗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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