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광속구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한 데 이어 추가로 야수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다저스네이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이 디아즈 영입 후 야수를 추가하려 한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다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를 싹쓸이, '악의 제국'을 구축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테너 스캇,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콘포토, 사사키 로키, 김혜성을 데려온 것.
올해도 광폭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디아즈와 3년 6900만 달러(약 10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구원 투수 계약 중 연 평균 금액 신기록이다.

점차 '완벽'에 가까운 팀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약점은 뒷문이었다. 2025년 다저스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 5위(3.69)다. 하지만 불펜은 21위(4.27)였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뉴욕 양키스(4.37·23위) 다음으로 나쁜 수치다.
디아즈는 통산 520경기 28승 36패 25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현존 최고 마무리다. 지난해 62경기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뒷문 약점을 깔끔하게 지웠다.
디아즈가 끝이 아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더 많은 선수 영입을 노린다. 이번 목표는 '야수'다.

프리드먼 사장은 "(다음 목표는) 포지션 플레이어를 추가하는 것,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공수 양면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를 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정 포지션보다는 '훌륭한 선수'를 원한다.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는 포지션 유연성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 한 자리여야 한다'고 고정돼 있지 않다. 이는 가능성을 더 넓혀준다. 자유계약선수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 모두에 흥미로운 선수들이 많이 있고, 우리는 여러 건의 대화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무언가 잘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느낌은 있지만,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장 눈에 띄는 자리는 외야수다. 콘포토의 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 물론 토미 현수 에드먼이 중견수로 들어가고, 앤디 파헤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코너 외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일단 시장에 초대형 외야수가 보인다. 카일 터커가 대표적이다. 다저스는 꾸준히 카일 터커와 연결되어 왔다. 'MVP 출신' 코디 벨린저도 영입 물망에 오를 수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트레이드와 자유계약 모두에서 리그 전반의 여러 선수들과 연결돼 왔으며, 터커, 벨린저, 재런 듀란, 브렌든 도노반 같은 이름들이 루머로 거론되고 있다. 이 네 명을 비롯해 언급되지 않은 많은 선수들 역시 프리드먼이 찾고 있는 유형에 부합하며, 다저스를 2026년 월드시리즈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계속 남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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