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韓 컴백 실화인가…KBO 원조 역수출 신화 222억 벌고 두산 돌아오다 "KBO 활약 바탕으로 ML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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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크리스 플렉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두산 베어스로 복귀한다."

2020시즌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를 지켰던 크리스 플렉센, 두산은 지난 18일 6년 만에 플렉센이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플렉센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7천만원)에 계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152km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PS)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PS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라고 기대했다.

플렉센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440번으로 뉴욕 메츠 지명을 받았다. 2017년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플렉센은 27경기 3승 10패의 아쉬운 성적만 남기고 두산으로 왔다. 두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21경기에 나와 8승 4패 평균자책 3.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포스트시즌에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31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 3.61, 2022시즌 33경기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 3.73으로 활약했다.

크리스 플렉센/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2023시즌부터 아쉬운 성적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애틀과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29경기 2승 8패 평균자책 2.86, 202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3경기 3승 15패 평균자책 4.95로 아쉬움을 남겼다. 2025시즌에는 21경기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3.09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7월 29일 DFA(지명할당), 8월 3일자로 방출 처리되었다. 이후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9일(한국시각) "플렉센은 두산으로 돌아간다. 플렉센은 첫 번째 KBO리그 생활을 발판 삼아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약 70억) 계약을 따냈다. 2021~2022시즌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옵션을 충족해 800만 달러(약 118억)를 보장받았다. 당시 두 시즌 동안 317⅓이닝 평균자책 3.66으로 활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3시즌은 악몽이었다. 플렉센은 시애틀에서 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며 DFA 됐다. 이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지만, 메츠에서도 즉시 DFA 됐고, 일주일 뒤 방출됐다"라며 "콜로라도, 화이트삭스, 컵스와 차례로 계약했다. 2023시즌 막판 콜로라도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다음 오프시즌에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화이트삭스는 30경기 선발 기회를 줬고 160이닝 평균자책 4.95로 내구성 있는 5선발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MLBTR는 "2025시즌 컵스에서 4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 3.09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삼진율은 12.4%에 그쳤다. 결국 컵스는 8월 방출했고, 그는 시즌 막판까지 새 팀을 찾지 못했다"라며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47경기 평균자책 4.48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총 1500만 달러(약 222억) 이상을 벌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컵스 크리스 플렉센./게티이미지코리아

6년 만에 두산 마운드로 돌아온 플렉센은 구단을 통해 "두산 베어스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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