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넥스텍, '美 트럼프 찜한' 핵융합에 '1200조' 스페이스X까지…'국내 유일' 차세대 발사체·플라즈마 기술력 '기대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첨단과학 응용산업 선도기업 비츠로넥스텍(488900)이 금일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소식으로 인해 우주항공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누리호를 비롯한 국가 전략과제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 온 기술력이 부각되며 수혜 기대감이 쏠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TMTG)이 핵융합 에너지 기업과 6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핵융합 기술력까지 재조명받으며 수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11시20분 현재 비츠로넥스텍은 코스닥 시작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68% 상승한 1만128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비츠로넥스텍은 누리호를 비롯한 국가 전략과제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현재는 △우주항공 △플라즈마 △핵융합 △가속기 등 4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발사체 △방산 △원자력 △친환경 설비 △첨단의료 및 산업 장비 △핵융합 발전 등 민관 모두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응용 산업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항공과 핵융합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우주 항공 부문의 경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액체로켓 엔진 등 핵심 제품 설계·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에 국내 최초로 엔진 컴포넌트를 공급했으며, 3D 적층제조 기술 등 차세대 발사체에 대응 가능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엔진 제작기술은 민간사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메탄, 재사용발사체 등 향후 우주개발 로드맵에 부합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우주항공 부문은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한 상황이다. 따라서 최근 정부의 우주개발 로드맵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동사의 향후 매출 성장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은 사업 중 하나는 발사체 관련 매출"이라며 "2003년부터 한국형발사체 시제품 개발 참여를 시작해 발사체의 핵심인 엔진 관련 컴포넌트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리호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이력이 있다. 실질적으로 동사와 경쟁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핵융합 부문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4대 기업인 동시에 국내에서는 유일한 플라즈마 대면부품 전문 기업이다. 우리나라 포함 7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국제 핵융합 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 연구로(KSTAR)에 내부 보호장치인 플라즈마 대향장치(PFU), 중성입자 가열장치 등을 공급했다.

특히 텅스텐 디버터(PFU), 이온공명(ICRF) 가열장치, 중성자빔입사(NBI) 가열장치는 KSTAR에 적용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향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핵융합 PFU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핵융합로 내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비츠로넥스텍이 핵융합에너지 사업에서 주목하는 것은 PFC(Plasma-Facing Components) 제품이다.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 핵융합 반응을 감당할 수 있는 텅스텐 소재의 내벽이며, ITER을 필두로 글로벌 핵융합 프로젝트들이 해당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비츠로넥스텍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핵융합 프로젝트가 관급 16개, 민간 11개 등 총 27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모노블록, 디버터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한편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 가치가 1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지난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규·기존 투자자와 회사 측이 내부 주주로부터 주당 421달러의 가격에 최대 25억6000만달러 규모 주식을 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거래를 바탕으로 하면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8000억달러(약 1182조원)에 달하게 된다고 전했다.

19일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가 핵융합 발전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가 합병하기로 했다. 이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 후 탄생할 기업의 전체 가치는 약 60억달러(약 8조8500억원)로 추산된다.

양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미디어의 막대한 자본에 대한 접근성과 TAE의 선도적인 핵융합 기술을 결합해 AI 기술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합병"이라면서 "세계 최초의 상장된 핵융합 기업 중 하나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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