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현대건설 vs ‘3연승’ 한국도로공사, 여자부 빅매치 성사...강성형 감독 “한 번 해보자!”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이보미 기자] V-리그 여자부 빅매치가 열린다. 1위 한국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1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9승6패(승점 29)로 2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13승2패, 승점 35)과 승점 차는 6이다.

5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선두 한국도로공사마저 제압할 수 있을까.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한국도로공사가 웃었다. 특히 1라운드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상대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현대건설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현대건설 세터가 좋기 때문에 안정적이다고 봤다. 나중에 되면 제일 어려운 상대가 될 거라 생각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역시 ‘우승후보’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워낙 잘해서 어려움이 있다. 강한 팀이다. 1라운드 때는 결과가 아쉬웠다. 그 때보다 우리 상황이 좋아졌다. 선수들한테 한 번 해보자는 말을 했다. 잘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그럼에도 “지금 1, 2위 팀이긴 하지만 아직 3라운드다. (오늘 경기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비시즌 줄부상에 시달렸다. 카리와 양효진이 다쳤고, 시즌 도중 정지윤도 정강이 통증으로 2경기 결장한 바 있다. 그럼에도 ‘원 팀’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강 감독은 “아픈 선수가 많다. 이겨내려고 관리를 해가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즌 후반에 가면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날 텐데 그 때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며 선수단 몸 상태와 체력 관리를 강조했다.

정지윤은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직전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이예림이 교체 투입되곤 했다. 강 감독은 “준비 과정을 봤을 때 몸은 좋은 것 같다. 오늘 경기 초반에 잘 버티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