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 특별 귀화 신청→사실상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국대서 '문세종' 볼 수 있나

마이데일리
재린 스티븐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문태종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이 특별 귀화를 추진 중이다. 대부분의 절차를 통과한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18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스티븐슨 선수는 경기력 향상 위원회와 스포츠 공정 위원회 절차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별 귀화는 과학,경제,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등 특정 능력을 보유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외국의 인재에게 대한민국 국적과 본국의 국적을 모두 인정하는 제도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스티븐슨의 특별 귀화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관계자는 "남자 농구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보여져서 오랜 기간 준비를 해서 (특별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문태종의 아들로 유명하다. 문태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동생 문태영과 함께 특별 귀화에 성공했고, 한국프로농구 무대에서 한 획을 그었다. 특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표팀에서 맹활약, 12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문태종./KBL문태종./KBL

2005년생인 스티븐슨은 농구계 대형 유망주다. 211cm,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NBA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큰 산이 남아 있다. 법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특별 귀화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여자 농구 선수 키아나 스미스가 법무부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법무부 쪽에서 좋게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우리 협회와 스티븐슨 선수가 노력을 같이할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지금 남자 농구에 이현중, 여준석 등 좋은 선수가 많다"며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아니면 월드컵 16강 진출 등 여러 가지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회가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린 스티븐슨./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스티븐슨은 팬들에게 '세종'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문'태종'의 아들이기에 세종이라는 것. 문세종이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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