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LA 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LA FC 공격수 손흥민이 트랜스퍼마크트 선정 MLS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95억원)를 기록하며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이후에도 손흥민은 변함없는 기량을 입증했다. MLS 13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고, 데니스 부앙가와 완성도 높은 호흡을 선보였다. ‘흥부듀오’는 MLS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했으며, 18골 연속 합작 득점을 기록해 MLS 최다 연속 합작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메시를 제치고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정한 MLS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손흥민은 메시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손흥민은 49.32%, 메시는 38.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의 MLS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결과는 다소 의외다. 메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경기에서 38골 25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고, MLS컵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도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MLS컵 우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최종 승자가 됐다. ‘트랜스퍼마크트’는 "하지만 손흥민의 인기를 고려하면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LA FC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계약을 체결했고, 합류 직후 유니폼 판매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영향력은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확인됐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LA FC와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BC 플레이스를 매진시켰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비록 LA FC는 패했지만 손흥민이 있는 한 다음 시즌 MLS컵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것이며, 손흥민은 다시 한번 트랜스퍼마크트 선정 MLS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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