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의 '2026년도 업무보고'에 대해 환영의 뜻을 18일 밝혔다.

중기부가 제시한 '중소·벤처·소상공인 성장사다리 복원' 비전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코스포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창업·벤처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재도전 응원본부 운영은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적인 정책이다. 지역 창업·투자 생태계를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구상 역시 스타트업의 지평을 넓히는 접근이다.
투자 자금의 유입 경로를 다각화한 점도 눈에 띈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4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법정기금과 퇴직연금의 투자 기반을 정비한다. 모태펀드 출자를 1.6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국민계정’을 신설하는 등 민간 모험투자를 유도하는 설계도 의미가 크다.
코스포는 돈이 되는 R&D 투자 원칙에 주목했다. 연구개발이 단순한 기술 축적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기획 단계부터 기술과 시장성을 검증하고 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R&D를 신설한 점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다. 특히 민간 투자와 연계되는 팁스(TIPS) 프로그램을 연 1200개사 규모로 확대한 것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을 돕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시장의 공정한 룰을 정립하려는 중기부의 방향성에도 박수를 보냈다. 기술탈취·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강력한 제재 도입과 상생협약 준수 의무 명문화는 혁신 기업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피해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도전이 위축되지 않도록 돕는 성장 인프라 역할을 한다. 코스포는 이번 보고서가 △창업 동력 △사업화 R&D △공정 질서라는 세 축을 조화롭게 갖췄다고 진단했다.
코스포 관계자는 "업무보고 비전이 현장의 체감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행력이 중요하다"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중기부와 함께 혁신 성과가 국민 모두에게 확산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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