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신재생 에너지사업 수주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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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고압직류 송전설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호주 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타즈매니아 주정부가 설립한 '마리너스 링크 (Marinus Link Pty Ltd)'가 발주한 마리너스링크 HVD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 지역과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 지역을 연결하는 지중 90㎞ 해저 255㎞길이 750㎿규모 초고압 직류송전설비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타즈매니아주와 빅토리아주를 비롯한 본토 지역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양방향으로 안정적 송전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인프라 전문 건설사 'DTI(DT INFRASTRUCTURE)'와의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지중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 및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수주했다. 전체 9400억원 상당 공사비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50%인 약 47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공자가 설계에 참여하는 ECI(Early Contractor Involvement) 과정에서 최적화된 설계안과 함께 UAE HVDC 사업 바탕 수행 역량을 제시하며 높은 발주처 평가를 받았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는 호주 시장에서 삼성물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약 2000억원 규모 호주 빅토리아주 나와레(Gnarwarre)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 등 올해에만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1조원 상당 수주를 달성했다.

더불어 2023년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호주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2.9G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마리너스 링크 HVDC 사업 수주를 통해 호주 에너지 분야 강자로 도약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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