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억원' 포기→FA 3수 선택…김하성 11HR 18SB AVG 0.245 전망, 대박 계약 따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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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이 다년 계약을 뿌리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 FA 3수를 택했다. 2026년 예상 성적이 나온 가운데 대박 계약을 끌어낼 수 있을까.

애틀랜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내야수 김하성을 1년 2000만 달러(약 295억원)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A 3수 선언이다. 김하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2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어깨 부상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단기 계약을 맺은 것. 우여곡절 끝에 애틀랜타에서 재기를 알렸고, 1년 1200만 달러(약 177억원) 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애틀랜타와 다시 단년 계약을 체결한 것.

알고 보니 4800만 달러(약 708억원)를 포기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라면서 "김하성 입장에서는 유격수로서의 가치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대형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시선은 2026시즌으로 쏠린다. 김하성의 의지는 명확하다. FA 3수에도 대형 계약을 맺겠다는 것. 어깨 부상 전까지 김하성은 1억 달러대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술 이후 공수에 의문부호가 붙어 원하는 계약을 받지 못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2026시즌 성적을 내다봤다. 자체 성적 예상 시스템 '스티머(Steamer)'에 따르면 123경기에 출전해 102안타 11홈런 18도루 57득점 49타점 타율 0.245 OPS 0.709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리그 평균급 성적이다. 조정 득점 창조력(wRC+)은 정확히 100이다. 조정 득점 창조력은 100을 리그 평균으로 둔다. 숫자가 커질수록 뛰어난 공격력을 보인다는 의미다.

2025년보다 나은 평가다. 올해 김하성은 48경기에서 타율 0.234 OPS 0.649의 성적을 남겼다. 조정 득점 창조력은 82다.

이대로 성적이 나온다면 지금보다 좋은 계약 조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김하성의 조정 득점 창조력은 105-110-101이었다. 김하성의 장점은 리그 평균급 공격력에 이은 최상급 수비력에 있다.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수비력을 유지한다면 '대박'을 칠 수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의 FA 3수 선택은 어떤 결과로 다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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