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에 이어 샤이니 키까지 잇따라 활동 중단을 결정하면서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이 동시에 고정 멤버 2명의 공백을 맞게 됐다.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의 여파가 예능 프로그램 전반으로 번지며, 두 장수 예능 모두 출연진 구성에 변화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17일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키는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박나래 역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줄하차했다. MBC 신규 예능 '나도 신나'는 제작·편성을 취소했으며, '나혼산' 팜유라인의 스핀오프 '팜유트립'(가제) 역시 무산됐다.
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주부터 '나 혼자 산다'와 '놀라운 토요일' 녹화에 불참했다. 당시에는 예정된 미국 투어 일정이 사유로 전해졌다.
지난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오프닝에서는 두 사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나래는 별다른 언급 없이 하차 수순을 밟은 반면, 키의 일상을 담은 VCR은 12일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13일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은 논란 이전에 촬영을 마친 회차로 알려졌다. 키는 평소와 다름없이 방송에 등장한 반면, 박나래는 개인컷 없이 풀샷 위주로만 모습을 드러내며 출연 분량이 조정됐다.
박나래, 키의 후임과 관련해서는 두 프로그램 모두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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