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개그우먼 박나래에 이어 샤이니 키까지 하차하면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큰 위기를 맞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모 씨(주사이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을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으로 방문 진료를 몇 차례 받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상대방 역시 별다른 언급이 없었기에, 가정 내 진료가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씨의 SNS에 키의 반려견 사진 등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SM 측은 "해외 투어 및 활동 관련 관계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키는 최근 의료 면허 논란을 통해 이 씨가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 "주사이모 정체는 고졸 출신 속눈썹 시술자"
박나래에 이어 키까지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주사이모'의 정체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 씨는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대 출신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학력 위조 지적이 이어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잠적한 상태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주사이모는 성형외과 전문의 행세를 했지만 실제로는 고졸 학력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서울 인근 피부 클리닉에서 보조 업무를 맡았던 '속눈썹 시술 담당자'였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박나래·키 연이은 하차…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핵심 출연진인 박나래와 키가 연달아 하차하면서 '나 혼자 산다'는 불가피한 타격을 입게 됐다.
실제로 박나래가 하차한 이후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625회) 시청률인 5.2%보다 0.5%p 하락한 수치다. 올해 기록한 기존 최저 시청률인 4.8%보다도 낮은 수치로, 프로그램은 '주사이모' 파문 속에 지난 6개월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핵심 멤버들의 연이은 하차와 불투명해진 향후 행보 속에서, '나 혼자 산다'가 '주사이모' 파문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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