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가운데 다년 계약을 제시한 팀이 공개됐다.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각) "김하성이 거절한 다년 계약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였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애슬레틱스는 4년 4800만 달러(약 710억원)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하성은 거액을 거절하고 FA 3수를 선택했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고,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최초다.
하지만 2024년 성적이 하락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썼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 계약했다. 팀 내 최고 연봉 선수였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9월 방출됐다.
당시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24경기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올리며 반등했다.
김하성은 시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해 다시 한 번 FA 시장에 나왔다.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를 포기했다. 특급 유격수 매물이 없어 김하성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재계약을 택했다.
왜 김하성이 애슬레틱스의 다년 계약을 거절했을까.
로젠탈은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면서 "김하성 입장에서는 유격수로서의 가치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대형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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