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해결책" 김하성 계약 B+ 평가, 59억 더 얹어 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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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김하성의 계약에 대해 미국 현지는 어떻게 평가했을까.

미국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2000만 달러 계약에 B+ 등급을 매겼다.

애틀랜타는 지난 16일 김하성과 계약을 공식발표했다. 김하성은 단년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FA 3수를 선택하게 됐다.

매체는 "부상으로 가득찬 시즌을 보내며 bWAR 0.3에 머물렀던 선수에게 다소 과지급한 계약을 높게 평가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 지난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맺은 계약에 대한 평가를 떠올려보기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애틀랜타가 유격수 문제 해법을 찾는다면 마우리시오 듀본을 그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인 유틸리티 역할을 돌릴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그 해결책은 김하성이었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 계약에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을 데려왔다. 듀본이 유틸리티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유격수 보강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것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전문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구애 끝에 김하성을 다시 잡는데 성공했다.

매체는 "이 계약은 필요했다. 애틀랜타 야수진은 거의 완성 단계였지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빠져있었고, 이는 치명적인 공백이었다 유격수 FA 시장 옵션은 기근이었다. 수비적으로 유격수 자리를 채워야 하지만 타격만큼은 최고인 보 비셋에게 엄청난 투자를 하고 싶지 않았다면, 김하성은 트레이드를 제외한 유일한 대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갔다. ESPN 제프 파산에 따르면 김하성은 다년계약을 제한 받은 상태다.

매체는 "협상력을 바탕으로 옵션 금액보다 400만 달러(약 59억원)를 더 얹어 김하성의 잔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와 김하성의 관계도 짚었다. 매체는 "애틀랜타와 김하성은 9월 한 달 동안 서로를 알아갔고 유격수 자리에서 활약할 기회를 줬다. 오프시즌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에도 계속된 부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때 오디션이 이번 계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애틀랜타에게도 김하성에게도 중요한 건 건강이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2025년 닉 앨런이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앨런은 견고한 수비수였지만 타석에서 OPS+는 도저히 주전으로 뛸 수 없는 53에 불과했다"면서 "김하성은 앨런과 수비력은 동급이면서 훨씬 더 공격적인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이 끝나고 안토폴로스 사장은 앨런은 재빨리 듀본과 트레이드 하면서 월트 와이스 감독이 요구하는대로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여지를 줬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김하성이 건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김하성은 건강할 때 평균 이상의 빅리그 내야수이자 정통 수비형 유격수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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