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236억 대신 295억이라니, 부상 악몽+방출에도 어떻게 가능했나…美 이렇게 바라봤다 "진정한 기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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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의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2026년을 건강한 몸 상태로 맞이할 것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6일(한국시각) 내야수 김하성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1년 2000만 달러(약 295억). 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난 후 1600만 달러(약 236억)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는데 400만 달러 인상된 금액으로 애틀랜타와 다시 손을 잡았다.

김하성과 애틀랜타가 함께 한 시간은 짧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부상임에도 파격적인 규모로 계약했지만, 탬파베이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기존 가지고 있던 어깨 부상에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통증이 더해지면서 결국 24경기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타율 0.214를 기록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보강 차원에서 김하성을 데려왔고, 24경기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타율 0.253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과 더한 시즌 성적은 48경기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타율 0.234였다. 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6일(한국시각) "김하성은 2025시즌 마지막 한 달을 애틀랜타에서 보냈다. 9월 중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고, 마지막 5경기에서는 19타수 무안타로 주춤하기도 했다. 48경기 타율 0.234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이 성적이 김하성의 진정한 기량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평균 이상의 주전 선수였고, 공격에서 리그 평균보다 더 좋은 타자였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김하성은 2026시즌을 건강한 몸 상태로 맞이할 것이다. 2025시즌 성적은 떨어졌지만, 평균 타구 속도는 좋았다. 최소한 타격면에서는 어깨 회복 상태가 긍정적임을 보여줬다. 다만 수비 우려가 있다. 송구 구속이 약 4마일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MLBTR는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다년 계약 제안들을 거절했다. 공개적으로 연결된 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뿐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역시 내야 보강을 노린 팀들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2년 30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했지만, 김하성은 더 높은 연봉의 1년 계약을 택하며 스스로에게 베팅했다"라고 바라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내년 시즌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를 맡을 전망이다. 사실상 유격수 FA는 보 비셋만 남았다.

김하성은 10월초 한국 귀국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한 달은 아픈 데도 없었고, 어깨 상태도 100% 가까이 올라왔다는 걸 느꼈다. 애틀랜타에서의 생활은 너무 좋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건강한 김하성은 무섭다. 특히 2023시즌에는 152경기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으로 활약하며 시즌 종료 후 아시아 야수 최초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하성./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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