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獨 무패 우승 명장, 레알 마드리드서 초라하게 떠나나…"이미 후임 감독 선정, 못 이기면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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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의 후임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경험이 있다. 2009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 등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생활한 뒤 은퇴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한 시즌 동안 유스팀을 이끌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 역할을 맡은 뒤 2022년 10월 바이어 레버쿠젠 사령탑에 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었다. '무패 우승'이라는 업적도 이뤘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현 브라질 대표팀 감독과 결별했다.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선택했다.

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알론소 감독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4강까지 진출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 14경기에서 13승 1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리버풀 원정에서 0-1로 패배한 뒤 라요 바예카노, 엘체와 비겼다. 올림피아코스와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 지로나와 1-1 무승부, 아틀레틱 클루브에 3-0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셀타 비고, 맨체스터 시티에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 팀 분위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선수단이 두 파벌로 나뉘었다는 루머도 나왔다. 알론소 감독을 지지하는 선수들과 반대하는 선수들로 나뉘었다는 소식이었다.

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상황에서 알론소 감독의 후임이 이미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스페인 '카데나 세르'를 인용해 "현재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이끌고 있는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알론소가 떠날 경우 차기 레알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각)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의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사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라리가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알라베스전을 앞두고 알론소 감독은 "미래에 아르벨로아가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질문, 즉 내 자리를 이어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알바로 아르벨로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알라베스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알론소 감독을 경질하고 아르벨로아를 선임할 것이라고 한다.

선수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아르벨로아는 올 시즌부터 카스티야를 이끌고 있다. 18경기에서 10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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