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액 254.5억불 '역대 최대 실적'...반도체 올해 4번째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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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ICT 기기 수요 회복세 속에 반도체는 올해에만 사상 최대 실적을 4번째로 경신했다.

지난 10월 3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0월 3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ICT 수출은 254억5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3% 확대됐다. 이는 10개월 연속 증가세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이끈 핵심 품목은 단연 반도체였다. 172억7000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ICT 전체 수출의 6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8.6%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글로벌 기기 수요 회복과 메모리 가격 반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등 다른 품목의 상세 수출 동향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지난 9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반도체 수출 급증(43.3%↑)에 힘입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25.3% 증가했다. 베트남(11.6%↑), 유럽연합(18.1%↑), 미국(7.9%↑), 대만(32.2%↑) 등 증가세를 이어갔고, 일본 수출(18.0%↑)도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인도 수출은 통신장비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8.9% 감소했다.

이러한 동향은 한국 경제의 핵심 축인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회복세를 재확인시켜주며,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면서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수입은 127억7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26억9000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입 증가는 휴대폰 등 일부 완제품과 컴퓨터·통신장비 부분품 수요 확대에 기인했으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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