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도시 부산, 괘법·감전 대표모델 선봬

[포인트경제]차로와 철로로 나뉜 부산 괘법·감전 일대가 15분도시 사업을 통해 새롭게 연결되며, 시민 중심의 보행 환경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20일 새롭게 조성된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에서 15분도시 '제2차 해피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괘법·감전 생활권 사업은 단절된 도심을 생활공간으로 다시 연결·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 1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사업 규모는 6.94㎢, 총 예산은 362억 원이다.

시는 지난 2023년 8월 해당 지역을 제2차 해피챌린지 대상지로 선정한 뒤 전문가 의견 수렴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거쳐 정책 과제를 추진해 왔다.

그 첫 성과인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은 사상광장로 580m 구간의 노상주차장과 차로 공간을 폐지·축소해 보행 공간을 넓히고 선형공원을 조성한 사업이다.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괘내마을~사상공원 보행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낙동강, 사상역, 괘내마을을 연결하며 생활권 통합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동서이음길 종합정비사업 △반려동물 숲속 산책로 △낙동제방 인생꽃길 조성 △사상공원 복합 물놀이터 ‘키득키득 파크’ 조성 등 남은 정책 사업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준공 기념행사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현장에서 열려 야외도서관, 15분도시 체험 부스, 주민의 창구 프로그램(AI 초상화 스냅·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벼룩시장, 거리 공연 등이 운영된다. 시민들이 새롭게 변모한 ‘그린카펫’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해피챌린지 준공은 단절된 도심을 연결로 바꾸는 첫걸음이자 사상구 녹지를 잇는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문화와 여가를 즐기고 마음을 나누는 15분도시 기반을 확충해 삶의 질과 생활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15분도시 부산의 핵심 인프라를 전 지역으로 확장 중이다. △국민체육센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노년세대 사회참여공간 ‘하하센터’ △친환경 노인일자리 ‘우리동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센터’ 등을 통해 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여가·문화·휴식 등 생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