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님 감사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반등 이유 있었다!…"구단주의 인터뷰 이후 팀이 안정됐죠" 아모림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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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것이 팀에 완전히 중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벵 아모림은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지지해 준 것이 분위기 반등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스포르팅 CP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았던 그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까지 갔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했다.

올 시즌 초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리그 첫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에서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굴욕을 맛봤다.

아모림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래트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아모림은 최소한 3년 동안 훌륭한 감독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짐 래트클리프./게티이미지코리아

래트클리프의 공개적인 지지 이후 맨유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선덜랜드를 잡은 데 이어 리버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까지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두 경기 모두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균형을 맞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모림은 최근 인터뷰에서 "래트클리프가 인터뷰를 했던 때를 기억한다면, 클럽 주변 분위기가 크게 안정됐다. 클럽을 둘러싼 소음이 완전히 바뀌었고, 그것이 팀에 정말 중요했다. 팀과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며 "그 영향력은 엄청났다. 내가 하는 방식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런 이야기는 언제나 중요하다. 하지만 팬들이 우리가 명확한 길을 갖고 있으며 그 길을 계속 따라갈 것임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에게는 큰 변화가 없다. 나는 직업을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듣기 좋은 말이긴 하지만, 내가 행동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고 전했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아모림은 맨유에서 1년의 세월을 보냈다. 최근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본 아모림은 "여정이었다.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때로는 우리가 너무 젊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계속 이기다가도 다른 결과를 맞고, 사람들이 내 일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질 때도 있다"며 "때로는 힘들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제 나는 더 나은 감독이 됐다고 생각한다.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말 힘든 여정이었지만,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본다. 그 덕분에 우리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그런 느낌을 자주 받는다.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더 그렇다. 감독실에는 이전 감독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며 "클럽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이 자리를 거쳐 간 사람이 23명 정도 되는데, 정말 큰 책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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