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꼼수 안 통한다'…한국은 조추첨 포트2 안정권, 호주는 포트3·아시아팀 무더기 강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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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밋츠데이터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가나와의 평가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앞두고 마지막 FIFA 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이 주목받고 있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2025년 11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FIFA는 다음달 5일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하는 가운데 조추첨 포트 배정을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11월 FIFA 랭킹에서 22위를 기록한 가운데 포트2 배정이 확정적이다.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조추첨에서 모두 포트1을 배정받는 가운데 캐나다만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뒤져 있어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들의 톱시드 배정이 한국의 포트 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FIFA는 11월 FIFA 랭킹을 발표하면서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추첨은 20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개최된다. 월드컵 본선 티켓 남은 6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대진을 거쳐야 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반면 영국 BBC 등 전세계 대부분 언론들은 FIFA가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을 FIFA랭킹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일부 유럽 강팀들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들의 포트 배정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피난자는 'FIFA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들을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4에 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FIFA로부터 희소식이 전달될 수도 있다. 조추첨 패러다임이 변화해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계없이 FIFA 랭킹에 따라 모든 팀들의 조추첨 포트 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는 조추첨 톱시드에 배정되어 대회를 수월하게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위스 매체 RSI는 20일 '스위스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2에 속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한 6개국의 조추첨 포트가 포트4가 아닌 다른 포트로 재배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 덴마크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는 팀들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포트2로 승격되고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는 팀은 포트3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FIFA랭킹 12위)와 덴마크(FIFA랭킹 21위)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을 경우 FIFA랭킹을 기준으로 포트2에 속할 수 있는 순위다. 또한 튀르키예(FIFA랭킹 25위)와 우크라이나(FIFA랭킹 28위)는 포트3에 속할 수 있는 FIFA랭킹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는 16개팀이 4개조로 나눠 경쟁해 월드컵 본선에 최종 합류할 4개팀을 선정한다.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서 이탈리아, 덴마크, 튀르키예, 우크라이나가 톱시드를 받은 가운데 4개팀씩 4개조가 4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팀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FIFA가 FIFA랭킹 발표 이후에도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 기준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잉글랜드의 북중미월드컵 죽음의 조를 예측하면서 포트4에 배정된 이탈리아가 포함될 경우 최악의 조추첨 결과라고 예측했다. 반면 영국 스포츠몰은 이탈리아가 포트2에 배정될 것을 감안해 이탈리아와 같은 조가 되는 것이 최악의 조추첨 결과라고 예상했다.

이탈리아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스위스 매체 RSI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과 관련해 두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존 예상대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국가를 우선으로 포트를 배정한 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는 국가들을 포트4에 배정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들의 FIFA랭킹을 참고해 포트를 배정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국은 두가지 포트 배정 방식 모두에서 포트2를 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오스트리아와 호주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국가들의 FIFA랭킹까지 고려하는 방식의 포트 배정이 진행될 경우 포트2에서 포트3으로 강등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3 배정을 바라봤던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는 포트4로 강등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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