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美서 제동...한국엔 자율주행 '감독형' 도입 예고

포인트경제
테슬라 이미지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포인트경제)
테슬라 이미지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테슬라 자율주행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 NHTSA는 "규정 미준수 차량은 도로 운행 전에 NHTSA에 면제 신청·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테슬라는 사이버캡에 대한 어떠한 면제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NHTSA 규정상 차량은 페달, 운전대, 와이퍼, 전면 유리 등을 장착해야 한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어 이 규정에서 벗어나 있다. 구성품을 제외한 자율주행 차들이 등장하면서 해당 규정은 점차 개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머스크가 목표한 사이버캡 생산 시점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내년 4월부터 사이버캡을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브스는 테슬라가 NHTSA로부터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테슬라가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할 준비가 돼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도 짚었다.

여러 논란에도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는 성큼성픔 시장에 진입 중이다. 전날 미국 CNBC는 테슬라가 미 애리조나주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영업을 위한 '운수 네트워크 기업'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허가를 요청했고, 지난달엔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의 다음 목적지를 '한국'으로 적었다 / 테슬라코리아 X 갈무리 (포인트경제)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의 다음 목적지를 '한국'으로 적었다 / 테슬라코리아 X 갈무리 (포인트경제)

테슬라는 한국에도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예고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의 다음 목적지를 '한국'으로 적었다. 다만 운전자의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도 운전자에게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28년부터 자율주행차 양산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엔드 투 엔드’(E2E) 방식의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지난 14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제1차 미래차 산업 전략 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이를 목표로 관련 제도 개선도 내년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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