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남아프리카공화국·UAE 시장 진출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꼬북칩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에 진출하면서 아시아·미주·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 5대륙으로 시장을 확장하게 됐다.

오리온은 올 11월부터 남아공 SPAR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300여 점포에서 꼬북칩 ‘콘스프맛’, ‘초코츄러스맛’, ‘카라멜팝콘맛’ 등 3종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SPAR는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같은 주요 대도시에서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 ‘아프리카 푸드 쇼’에 참여했고, 현재 SPAR 외에도 2-3곳의 현지 대형 유통사들과 입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리온 측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중 최대 경제국이자 34세 이하 인구 비율이 전체 61%에 달하는 ‘젊은 소비시장’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장도 용이해 K-스낵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아부다비 등 UAE 도시에도 꼬북칩 수출이 진행 중이다. 비(非)할랄 마켓을 중심으로두바이 유통업체 GSL(Golden Star International LLC)을 통해 입점을 시작했으며, 향후 인접 국가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진출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까지 ‘K-스낵로드’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꼬북칩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