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웰터급 타이틀을 빼앗긴 잭 델라 마달레나의 코치 벤 비커스가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챔피언벨트를 빼앗아 간 이슬람 마카체프의 기량이 출중했다고 평가하며, 델라 마달레나의 패배를 받아들였다. '지옥처럼 아프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완패를 인정했다.
비커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인스타그램 'Scrappy MMA and Fitness'에 "델라 마달레나와 우리 팀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고 썼다. 이어서 "맞다. 승리하지 못했으나, 우리는 꿈을 꾸고 도전했다. 정말 아프다. 정말 지옥처럼 끔찍하게 아프다. 하지만 이 스포츠로 우리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할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 몇 주 동안 그리고 수십 년 동안 보내주신 모든 응원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큰 힘이 된다. 델라 마달레나와 팀, 그리고 Scrappy MMA와 우리 커뮤니티를 사랑한다"며 "다시 매트 위에서 뵙겠다. 그리고 안심하시길 바란다.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델라 마달레나는 16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UFC 322 메인이벤트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와 주먹을 맞댔다. UFC 웰터급 챔피언으로서 1차 방어전을 치렀다. 경기 내내 고전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채점자 3명으로부터 모두 45-50을 받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를 당했다.

마카체프의 테이크 다운을 막지 못하고 경기 내내 '지옥의 그라운드'를 경험했다. 4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며 하위 포지션에 놓였고, 19분 이상 콘트롤을 당하면서 점수를 많이 잃었다. 타격에서도 30-140으로 크게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종합격투기(MMA) 18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20승 3패를 적어냈다.
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 석권에도 성공했다. UFC 역사상 11번째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 라이트급 최다인 4차 방어에 성공한 후 챔피언벨트를 반납하고 월장했고, 웰터급에서 곧바로 타이틀전 승리를 챙기고 '더블 챔피언'이 됐다. MMA 16연승을 내달리며 28승 1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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