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의 달걀 브랜드가 논란이 된 가운데, 군 복무 중인 아들 이보승의 영리활동 의혹이 제기됐다.
이경실은 최근 달걀 브랜드 '우아란'을 론칭했다. 코미디언 조혜련이 자신의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이를 홍보했으나 뜻밖에도 이는 가격 논란의 불씨가 됐다. 우아란의 판매가는 30구에 1만5000원으로 책정됐지만, 공개된 사진 속 난각번호는 '4번'이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난각번호가 4번임에도 1·2번 난각란 수준의 높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난각번호는 달걀 껍데기인 난각에 기재되는 10자리 숫자로 생산 일시와 장소 등을 나타낸다. 마지막 자리는 사육환경을 뜻하며 4번은 마리당 0.05㎡의 케이지 사육, 3번은 0.075㎡의 개선 케이지, 2번은 실내 평사, 1번은 방사 환경이다. 국내 생산 달걀의 약 80%가 4번 달걀이다.
난각번호가 신선도나 영양소 등 품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1·2번 '동물복지 달걀'이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우아란은 4번 달걀임에도 1번란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가격을 형성해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공식 판매처 프레스티지는 잠정 폐쇄됐다.
이에 이경실은 19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우아란의 판매가격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닌 HU(호우유니트)라는 품질 단위"라며 "물론 닭들의 사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품질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신선도 테스트 그래프도 공개하며 품질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우아란 공식 판매처인 프레스티지 대표가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인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손보승은 지난 6월 입대한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 영리 활동은 군익복무기본법 제30조(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에 위반된다. 군 복무 전 휴업 또는 폐업 전환이나 명의 이전이 필요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이경실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나중을 위해 아들이 군대 가기 전에 대표로 등록하긴 했지만 손보승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투자를 하는 상황으로 광고비와 제품 개발비 등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한 것이 없다. 이익을 얻은 것도 없고 통장으로 들어온 돈이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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