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가나대표팀 공격수 오우수가 한국전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문전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가나 대표팀 공격수 오우수는 한국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다. 오우수는 지난 14일 열린 일본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한국전 교체 출전과 함께 가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오우수는 한국전을 마친 후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나의 뿌리를 위해 플레이했다는 점에서 정말 자랑스럼다"며 "우리는 한국만큼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안타깝게 득점하지 못했다. 어쩌면 무승부가 공정한 결과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경험을 가지고 월드컵을 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우수는 한국과의 대결에 대해 "한국에는 손흥민과 같은 대단한 선수가 있다. 모두가 손흥민이 과거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였는지 알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존경받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김민재에 대해선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대단한 선수"라고 전했다.
오우수는 한국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내가 슈팅을 때렸을 때 시간 여유가 충분하지 않았다. 급박한 상황에서 골키퍼가 멋진 선방을 펼쳤다.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했다"고 언급했다.
독일 태생인 오우수는 부모가 가나 출신이다. 오우수는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활약했지만 독일 A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오우수는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부모의 조국 가나 대표팀을 선택했다. 오우수는 "가나 대표팀을 선택한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 나는 내 조국 가나를 사랑한다. 휴가마다 가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가나 문화에 대한 애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가나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전 나의 활약을 보고 가나축구협회가 연락을 했다. 나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미래를 생각했을 때 가나를 선택한 것은 내 인생에서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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