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기 전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안토니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안토니는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24시간 동안 나를 영입하려 했다”고 말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1억 유로(약 1700억원)를 투자해 안토니를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안토니는 한계를 드러냈다. 2023-24시즌을 기점으로 특유의 컷인 패턴이 수비수들에게 완전히 간파되며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득점력과 창의성 모두 하락했다.
결국 안토니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안토니는 라리가 무대 적응에 성공하며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까지 이끌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했으나 곧바로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아스톤 빌라, SSC 나폴리 등 유럽 빅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안토니는 베티스 복귀만 원했다.
베티스는 이적료와 높은 주급 부담 때문에 고심했으나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적시장 막판 맨유와 합의를 이루며 2200만 유로(약 370억원)에 옵션 300만 유로(약 50억원)를 추가해 완전 이적을 성사시켰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11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뮌헨 이적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이야기를 나눴고, 예전부터 내 플레이 스타일의 큰 팬이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베티스로 가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그 약속을 어길 수 없었다. 베티스는 내게 행복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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