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안양정관장아레나 노찬혁 기자] 수원 KT 문경은 감독이 ‘신인’ 강성욱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KT는 19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68-6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으며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줬다. 직전 서울 SK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자유투 실패로 패배했는데, 오늘도 쉽지 않았지만 박빙의 흐름을 잘 버텼다. 선수들이 벤치에 ‘힘들다’는 사인을 보냈는데, 3쿼터를 잘 이겨낸 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희원이 적재적소에서 3점슛 두 방을 넣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언젠가는 터질 거라 생각하며 16경기를 기다렸다. 정말 고마운 활약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신인’ 강성욱이 8분 57초 동안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경은 감독은 “강성욱이 들어가면서 조엘 카굴랑안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신인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며 리드를 잡아준 것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많아야 4~5분 정도 뛸 거라 예상했는데, 앤드원을 시작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오늘 아침 강성욱에게 풀코트 디펜스와 변준형 수비 포지셔닝에 대해 10분가량 별도로 지도를 했다. 수비 지시 사항을 정확히 이행해 줬고, 그래서 더 많은 시간을 맡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결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슛 찬스가 오면 던지면 되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이제 ‘달콤한 맛’을 봤다. 자신감을 갖고 연습하면 다른 신인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다. 긴장됐을 텐데 코트에 들어가서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해낸 것이 믿음을 줬다”고 극찬했다.

한편, KT는 데릭 윌리엄스가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연속 5득점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윌리엄스는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편차가 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능력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를 기대했는데 잘 해줬다. 브레이크 타임이 남아 있으니 더 좋아질 거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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