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모두 행사했다. 총 9억원을 투자해 LG 트윈스 출신의 김주완과 김영준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였던 최충연까지 데려왔다.
롯데는 1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총 세 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롯데는 1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투수 김주완 2라운드에서도 LG 투수 김영준, 3라운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 최충연을 선택했다.
2차 드래프트는 1라운드는 4억원, 2라운드는 3억원, 3라운드는 2억원, 4라운드 이하부터는 1억원의 '양도금'이 발생한다. 1라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의무적으로 2024-2025시즌 50일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하며, 2라운드는 30일, 3라운드 이하부터는 의무 등록 규정은 없다.
다만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두 번째 시즌이 종료된 후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하거나 FA 자격을 얻게 된다. 그리고 원 소속구단으로 돌아갈 경우, 양도금 50%를 반환해야 한다. 드래프트는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됐고, 올해 7위에 올랐던 롯데는 4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롯데가 4억원을 투자하면서 데려온 선수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던 김주완이다. 김주완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선수로 지난 2022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당시 김주완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김주완을 지명한 배경으로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선발형 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향후 로테이션 자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롯데는 2라운드에서는 김영준을 선택했다. 김영준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로 1군 통산 4시즌 동안 3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5.28을 마크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114경기에서 16승 17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균형 잡힌 체격과 안정된 밸런스를 지닌 실전형 투수로, 선발과 롱릴리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활용 폭이 넓은 자원"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최충연이다. 최충연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최중연은 2018년 70경기에서 나서 85이닝을 소화, 2승 6패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다시 부진을 겪으면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특히 2020시즌에 앞서성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중연의 1군 통산 성적은 7시즌 동안 198경기에서 5승 19패 2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최충연을 지명한 배경으로 "구위와 제구력이 회복세를 보인 즉시전력 투수"라며 "경험과 경기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 전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롯데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구단의 장기 육성 플랜에 따라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감각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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