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내야수 안인산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KBO는 1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KT는 1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 소속 안인산을 잡았다. 2라운드는 패스. 3라운드서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이원재를 품에 안았다.
반면 KT는 내야수 이호연(KIA 타이거즈), 투수 최용준과 내야수 문상준(이상 SSG 랜더스)이 이적했다.
안인산이 눈에 띈다. 군포오금초(안양시리틀)-평촌중-야탑고 출신 안인산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1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부터 투타 양쪽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당초 NC는 '외야수'로 안인산을 지명했지만, 안인산은 프로 입단 후 투수 글러브를 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다시 타자로 전향했다. 타자 전향 2년 차인 올 시즌 퓨처스리그 48경기에 출전해 46안타 10홈런 타율 0.322 OPS 0.976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6타수 무안타를 적어냈다.
KT는 "1라운드 지명한 안인산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 보았던 잠재력 높은 선수로, 우타 거포로 발전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원재는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상무 피닉스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026시즌 다시 KBO에 복귀 예정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18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51을 기록했다.
KT는 "3라운드 이원재 선수는 고교 때 145까지 던졌던 좌완 선수로 체격 조건도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두 선수 모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의무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1라운드는 2026 또는 2027 시즌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 등록해야 한다. 3라운드 이하 선수는 의무 등록 기간이 없다. 단 선수가 부상자 명단 또는 치료·재활선수 명단에 단일 시즌 내 30일 이상 등록한 경우 예외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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