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창립 4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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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맘스커리어 =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맘스커리어가 임산부의 날에 시작된 지 벌써 4년이 됐다. 4년이라는 세월 동안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 이금재 대표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최근 ‘착한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는 없을까?’와 관련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착한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면 사람들은 얼마나 좋아할까.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맘스커리어에서는 올해 서울시와 영등포구 임산부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내가 행사 강의를 맡게 됐는데 참석자들은 집중력 있게 강의를 들었고, 행사 규모도 늘었으며 분위기는 열광적이었다. 그만큼 팬덤이 늘고 좋은 영향력을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4’라는 짝수는 안정감을 주는 숫자다. 이 숫자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4살은 어린이집에 가는 일반적인 나이이고, 호기심을 품고 스스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조금씩 선택해 나가기 시작하는 시기다.


맘스커리어의 4주년도 꼭 그와 같다. 첫걸음을 떼던 시기를 지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가능성을 더 크게 품으며 새로운 만남과 도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으나 내실을 다지고 있고, 방향도 더욱 단단하게 찾아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금재 대표의 길이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

선한 일을 하면서도 재정적으로 건강한 기업이 되는 것은 결코 세속적인 욕심이 아니다. 오히려 선하고 따뜻한 일을 오래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이 사실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너무나 뚜렷하게 배웠다.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한 영향력’과 ‘지속 가능한 재정’이 함께 가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엄마에게 기회를 건네고, 더 많은 가족에게 변화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맘스커리어가 앞으로도 ‘엄마라서 더 즐거운 사회가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대표의 꿈을 흔들림 없이 펼쳐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4년간의 모든 노력이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라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4살 아이가 세상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리는 것처럼 말이다. 맘스커리어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

다가오는 5년 차는 아마도 새로운 성장의 시기가 될 것이다. 더 단단해지고, 더 멀리 바라보고, 더 많은 사람에게 닿을 준비하는 그런 시간. 지금처럼 묵묵히,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맘스커리어는 ‘선한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


맘스커리어 창립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길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따뜻하게 이어지기를 바란다.

 

맘스커리어 /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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