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꾸는' 이이경 폭로女 "증거 모두 진짜, AI 아냐"…이번이 진짜 마지막 입장?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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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폭로했던 A씨가 또 다시 입장을 냈다. 이이경 측이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이번이 마지막 글이라는 A씨의 폭로가 진짜 마지막일까.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 10월 20일,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와 이이경이 나눈 대화 메시지 등이 담겼고, 이이경이 A씨에게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는 등 음담패설을 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해당 글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대응에 나섰다.

이후 A씨는 돌연 폭로 내용이 AI로 조작된 것이라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이이경에 대해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렇게 AI 조작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난 4일 A씨는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이대로 끝나면 좀 그래서. AI 아니어서 뭔가 좀 억울함. 나쁜X 피해자로 만들어서"라며 "AI는 거짓말이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또 19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제가 올린 글 때문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실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봐, 나와 가족에게 부담을 줄까봐 거짓말을 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AI는 연예인이라면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며 "하지만 이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이 일과 관련 없어도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들의 증거가 AI로 오해받아 피해를 입을까봐 너무 걱정돼서 이렇게 말씀드린다"라고 AI 조작 사진이 아니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이경 / 마이데일리

하지만 A씨는 그동안 폭로글을 삭제한 후 AI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다가, AI가 아닌데 억울하다고 했고, 다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바꿔온 바. 그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흔들린 상태다.

A씨의 폭로와 변덕스러운 주장은 이이경의 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새 MC 합류가 무산됐고,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하차했다. 소속사는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사생활 논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이날 A씨의 글 이후 고소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는 "지난 3일 고소장을 제출해 고소인 조사는 마쳤고, 피고소인 신원 확인과 수사 절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 중이며, 결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 행위로 배우와 소속사가 입은 피해가 극심했다. 해당 행위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벌 대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어떤 선처도 없이 끝까지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더이상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지만, 앞서 수차례 입장을 뒤집어온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이경 소속사가 고소를 진행 중인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와 법적 책임 여부가 어떻게 규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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