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2026년 청년하우스 입주 모집…청년 정주 기반 강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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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화순군이 2026년 청년하우스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며 지역 내 청년 주거 안정과 구직 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적 행보에 나섰다. 생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실효성을 높였으며, 지속 가능한 청년 정주 기반 확충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지역 청년의 주거 안정과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2026년 화순군 청년하우스' 입주자 모집을 11월 19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관내·외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 인원은 여성 6명, 남성 6명 등 총 12명이다. 군은 서류심사를 통해 기본 자격을 확인한 뒤 최종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화순군 청년하우스는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주거형 취업 준비 공간으로 설계됐다. 1층에는 스터디카페를 배치해 학습 및 정보 탐색 기능을 강화했고, 2·3층은 성별 분리형 주거 공간으로 구성해 생활 안정성을 확보했다. 4층에는 돔 형태의 취·창업 지원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입주 청년들이 직업 탐색과 역량 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입주 자격은 화순군에 거주하거나 향후 거주를 희망하는 18세 이상 49세 이하의 무직·구직 청년으로,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학 졸업 예정자도 신청할 수 있어 진입장벽을 낮췄다. 제출서류는 주민등록등본을 비롯해 재산세 미과세 증명서, 건강보험 자격득실 내역서, 본인신용정보조회서, 입주신청서 등으로 비교적 표준화된 절차를 따른다.

임대 조건은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보증금 50만 원, 월 임대료 1만 원으로 책정돼 구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입주자 15명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초기 성과도 확인됐다. 더불어 면접 정장 무료 대여, 면접 사진 촬영비 지원, 취·창업 특강 등 청년센터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입주자의 실질적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군은 이번 모집을 통해 지역 내 청년 정주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청년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청년하우스가 단기 거주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과의 연계 채용 프로그램 확대, 장기 주거 대안 마련,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의 체계적 후속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청년 유출이 지속되는 지방 중소지역의 특성상,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지역 내 생산·소비 구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청년 경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접수는 정부24에서 '화순군 청년하우스 입주 신청'을 검색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세부 정보는 화순군 누리집과 청년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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