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PL 출범 이후 맨유 역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하며 모든 것을 잃었다.
절치부심한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세네 라멘스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팀을 떠났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2억 파운드(약 3860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중원 보강에는 실패했다.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애덤 워튼(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연결됐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데려오기 위해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라는 주전 미드필더가 있지만, 마누엘 우가르테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코비 마이누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임대 이적을 요청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맨유 감독 후벵 아모림은 1월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에 나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맨유는 PL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며, 이는 12개월 전 부임한 아모림 체제에서 가장 좋은 흐름이다. 구단 안팎에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UCL)에 복귀할 수 있다는 진짜 믿음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미드필더는 앞서 언급한 발레바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엘리엇 앤더슨 등이 있다.
하지만 '미러'는 "앤더슨은 맨유나이티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역시 그의 급성장세를 주시하고 있다. 발레바도 장기 타깃이지만, 이들 모두 1억 파운드(약 193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는 후보가 언급됐다. 바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주앙 고메스다.
'미러'는 "고메스는 마테우스 쿠냐로부터 '믿을 수 없는 선수'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맨유 수뇌부는 지난 18개월 동안 그를 자세히 관찰해 왔다"며 "무엇보다 고메스는 앞서 언급된 1억 파운드급 타깃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에 가능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약 4400만 파운드(약 850억 원)의 가격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현재 PL 최하위다.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다. 강등을 막기 위해 1월 이적시장 때 팀의 핵심인 고메스를 지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미러'는 "물론 맨유가 울버햄프턴의 평가액을 훨씬 웃도는 제안을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금액은 현재 거론되는 4400만 파운드를 훨씬 넘어야 할 것이다"며 "고메스 입장에서 그는 내년 여름 브라질과 함께할 월드컵을 생각해야 하고, 카를로 안첼로티의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PL에서 꾸준히 뛰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울버햄프턴에서는 이를 충족할 수 있지만, 맨유에 오면 당장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맨유 이적 기회가 여름에도 동일하게 열려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그때는 이미 다른 타깃이 정해져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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