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통합이전, 4자 사전협의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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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이전 사업이 대통령실 주관 4자 사전협의를 통해 본격 추진된다. 

대통령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서울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무안군 첨단산업 기반 조성과 정부 재정지원 구상 등 이전 사업 전반에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들 기관은 연내 6자 협의체 출범을 통해 무안 지원 방안과 실질적 재원 투입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19일 서울 용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4자 사전협의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참석했다. 이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6자 협의체 가동에 앞서, 군공항 및 민간공항 통합이전 관련 현안과 정부의 중재안에 대한 각 기관의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였다.  

대통령실과 3개 지자체는 정부 중재안을 대체로 수용하고, 연내 6자 협의체에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까지 참여시켜 이전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무안군 지원을 위해 국가산단 등 첨단산업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연계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지역주민 지원사업 재정 확보 등 구체적 실행방안도 협의됐다.  

광주시는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6자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무안군 지원 로드맵 마련과 세 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방부, 기재부, 국토부와 협력해 공적기금 활용, 금융비용 지원, 국가 및 공기업 참여 등 정부 차원의 재원 확보 전략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그간 광주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정부 지원 명시 특별법 제정 △전남도와 무안 이전 합의 △대통령 공약 및 국정과제 반영 △소음대책 토론회 등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기정 시장은 "10여 년간 표류하던 군공항 이전 사업이 드디어 실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환영한다"고 밝히며, "이번 협의는 허심탄회한 대화로 기관 간 신뢰를 쌓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6자 협의체 구성을 주도한 이재명 대통령, 조건 없이 협의에 임한 김산 군수, 광주와 전남 상생에 힘쓴 김영록 지사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6자 협의체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호남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이 6자 협의체 본격 가동과 정부 재정지원 논의로 속도를 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무안 지역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실질적 지원방안 협의와 구체적 실행계획 마련이 향후 성공적 사업 추진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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