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2026 정기 임원 인사…배인한 등 부사장 3명 등 총 29명 규모

[포인트경제] 효성그룹이 19일 2026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3명과 신규 임원 13명을 포함해 총 29명 규모로 진행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사는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이다. 배인한 부사장은 1989년 효성기술원 입사 후 스판덱스 개발과 생산에 참여했으며, 베트남·중국·인도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해 스판덱스가 글로벌 1위 제품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2023년부터 동나이법인장을 맡아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배용배 부사장은 1993년 효성중공업에 입사해 초고압변압기 설계 및 생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았다. 2022년 국내영업 총괄 전무를 거쳐 2023년부터 중국 남통법인장을 맡아 효성중공업 전력 부문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박남용 부사장은 1990년 효성건설 입사 후 현장 시공과 영업·마케팅을 경험한 건설 분야 전문가다. 2022년부터 효성중공업 건설PU장을 맡아 건설 부문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영 역량을 기반으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인사들과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를 전진 배치한 점이 두드러진다.

전재하 효성중공업 시드니지사장은 30대 임원으로, 2024년 PL(Performance Leader, 부장급)로 조기 승진한 지 1년 만에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호주 등 오세아니아 신규 전력 시장 개척에 기여했다.

여성 신규 임원으로는 김수정 상무와 안정희 상무가 선임됐다. 김수정 상무는 2011년 효성티앤에스 입사 후 제품기획과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으며, 2021년부터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다. 안정희 상무는 2016년 효성티앤씨 입사 후 철강1PU 후판팀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의 철강 무역 사업 글로벌 확대를 견인했다.

이번 승진 인사 명단을 살펴보면, ㈜효성에서는 문성덕 전무(IT전략실 그룹 IT 담당)와 윤원태 상무B(지원본부 총무팀)가 승진했다. 효성티앤씨㈜에서는 배인한 부사장 외에 임규호 전무(취저우 스판덱스법인 총경리), 임장규 전무(스판덱스PU CMO), 정영환 상무A(동나이법인 스판덱스 영업 담당), 이민우 상무B(스판덱스PU 국내영업팀장), 박해동 상무B(중국 가흥법인 기획관리부장), 장영철 상무B(화학PU 정밀화학팀장), 안정희 상무B(철강1PU 후판팀)이 승진했다.

효성화학㈜에서는 공명성 전무(Optical Film PU장)가 승진했다. 효성중공업㈜에서는 박남용 부사장(건설PU장), 배용배 부사장(중국 남통법인장) 외에 연규찬 전무(전력PU 그리드 솔루션 담당), 전재형 상무A(중공업 지원실), 남경현 상무A(중공업 구매 담당), 전석 상무A(건설CSO), 이철훈 상무A(미국 효성HICO 부공장장), 김세진 상무A(건설PU 기획설계 담당), 양항준 상무B(전력PU 신송전 기술·수행 담당), 이영채 상무B(영국지사장), 이현규 상무B(경영전략실 경영관리팀), 서소현 상무B(인도 푸네법인 공장장), 전재하 상무B(시드니지사장)가 승진했다.

효성굿스프링스㈜에서는 김현식 전무(창원공장장)가 승진했다. 효성티앤에스㈜에서는 이동훈 상무A(국내영업본부장), 백윤길 상무B(개발본부장), 김수정 상무B(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가 승진했다. 효성네오켐㈜에서는 허남기 상무B(국내영업팀장)가 승진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글로벌 경쟁 심화 상황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재 중심의 인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