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약 반년 만에 다시 연 3%대로 올라섰다. 고금리 시대에 판매됐던 상품들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신한my플러스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10%로 높였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00%로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약 반년 만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달 들어 예금 상품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연 2.55~2.85%다. 지난달 21일과 비교해 금리 상단이 0.25%포인트(p) 높아졌다.
예금 금리가 조정된 배경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과 예·적금 만기가 올해 4분기에 집중된 점이 꼽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기준 2.505%다. 지난 9월19일(2.265%)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며 "예금 유치 경쟁도 조달 비용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판매된 상품들이 곧 만기가 도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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