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 수련꽃서 항노화 마이크로바이옴 발굴…차세대 항노화 소재 확보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 식물에서 신규 항노화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굴하며 연구·개발 독자성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맥스차이나 R&I(연구·혁신) 유닛 소재연구소는 중국 윈난성 수련꽃에서 항노화 균주 CXCN-6을 발견하고, 중국 일반 미생물 균종 보존관리 센터(CGMCC)에 등록했다. CGMCC는 중국 전역의 미생물을 보존·관리하며 등록 균주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연구 결과의 독자성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한다.

CXCN-6은 카로티노이드와 불포화 지방산을 생성하는 능력이 뛰어난 효모 균주다. 카로티노이드는 천연 항산화 색소이며,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 항산화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맥스는 CXCN-6의 특성을 자체 바이오 기술과 결합해 신규 원료로 개발, 차세대 항노화 화장품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독자 성분 기반 프리미엄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맥스차이나는 1년 만에 500여 종의 미생물을 확보하며 자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를 구축했다. 모란꽃 유래 소재를 활용한 히알루론산 연구 등 현지 생물자원 기반 소재 다양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바이오 기술을 연구개발(R&D) 전 과정에 접목해 차세대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2030년까지 중국 천연자원 기반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약 2000종 규모로 확대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