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양증권은 19일 엠투아이(347890)에 대해 숨겨진 반도체 빅사이클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엠투아이는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산업군에 공급하는 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으로 202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산업용 공정과 운영자간 인터페이스(HMI)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도체향 HMI 매출 비중은 50% 이상으로 전공정 유틸리티 장비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삼성전자 평택 P1~P4, SK하이닉스 M14~M16 등 핵심 팹(Fab)에 이미 공급한 레퍼런스가 구축돼 있으며, 향후 삼성 P4 추가 증설·P5, SK하이닉스 M15X·용인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가 재개되면 가장 앞단에서 수혜가 발생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장비 출하보다 1~2분기 선행해 매출이 반영되는 구조로 인해 반도체 빅사이클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장 효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제어기 및 Soft PLC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 ABB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적용 중이며, 로봇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로봇제어기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로봇제어기는 무인운반로봇(AGV)·자율이동로봇(AMR)·웨이퍼 이송로봇(OHT) 등 물류·제조 로봇의 핵심 두뇌 역할로, 벰로보틱스 및 에스엠코어와의 협업을 통해 초기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과정에서 축적한 제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제어기와 Soft PLC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라며 "Soft PLC는 기존 하드웨어 PLC를 PC·HMI 기반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차세대 제어기기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클린룸 환경을 중심으로 확산이 기대된다"고 점쳤다.
아울러 "양 사업은 내년부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해 2027년 이후 동사의 본격적인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엠투아이는 반도체향 HMI 매출 호조로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영업이익률 27.9%)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나,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로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다만 동사는 고정비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상 반도체 시설투자비(CAPEX)가 회복되는 시점에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되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내년에는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으로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 수준은 여전히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정부의 AI 자율제조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중소·중견 기업 중심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동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고객사를 통한 확고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AI 자율제조 전환 구간에서 가장 앞 단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2027년부터 Soft PLC가 본격적인 매출 기여를 시작하고, 2028년에는 로봇제어기 매출이 확대되며 중장기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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