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홍콩 박로사 기자] 화려한 캐스팅부터 탄탄한 서사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2026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13일 오전 홍콩 디즈니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가 개최됐다. 한국, 일본, 미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14개 국가의 400여명의 취재진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APAC 및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메이드 인 코리아'부터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재혼황후', '골드랜드', '현혹', '21세기 대군부인' 등 다채로운 한국 작품이 소개됐다.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날 백기태 역을 맡은 현빈은 "시나리오가 가진 힘을 보고 이 작품에 출연했다. 시대적 배경과 픽션이 가미되면서, 새롭고 탄탄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며 "각 캐릭터만의 이야기가 있고, 공통점이 있다. 개인의 욕망과 부딪힘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들을 보시고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킬러들의 쇼핑몰'(감독 이 권) 시즌2 주역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킬러들의 쇼핑몰2'는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을 지켜낸 지안(김혜준)이 다시 한번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되며 펼쳐지는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동욱은 ‘머더헬프’를 만든 수상한 삼촌이자 전직 용병인 ‘진만’ 역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무대에 오른 이동욱은 "대본을 보고 잘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될 줄은 몰랐다"며 "시즌2까지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6억회(2024년 12월 기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재혼 황후'(감독 조수원)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박보영, 김성철은 '골드랜드'(감독 김성훈)로 뭉쳤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둘러싼 여러 군상들의 탐욕과 배신이 얽힌 아수라장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 배우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가 출연한다.
희주 역의 박보영은 "기존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도망치고 흙칠도 많이 한다"면서 "의도치 않게 금괴가 희주의 손에 들어오는데 이 금괴를 내가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걸 가지려는 인간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수지, 김선호 주연의 '현혹'과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 트레일러 영상도 최초 공개됐다. '현혹'(감독 한재림)은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다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없어 슬픈 남자 이완(변우석)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대세와 대세의 만남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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